페녹시에탄올 (Phenoxyethanol)은 페녹시에탄올은 파라벤(Paraben)과 마찬가지로 스킨케어 제품을 포함한 화장품과 일부 의약품에 사용되고 있는데 백신에도 사용될 만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방부제 기능이 뛰어나 많이 쓰이지만, 이 성분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지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페녹시에탄올이 어떤 성분인지, 페녹시에탄올의 위험성과 규제 및 지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페녹시에탄올이란?
페녹시에탄올은 페놀과 에틸렌글라이콜이 결합한 페놀에터로 색이 없으며 약간의 점성을 가진 액체 성분입니다. 페녹시에탄올은 식물에서 추출될 수 있는데 대부분 화장품에 쓰이는 페녹시에탄올은 실험실에서 생성된 것입니다. 이 성분은 여러 균류 및 기타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화장품에 사용될 때 제품의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데 쓰입니다. 화장품이나 의약품에 미생물 및 균류가 성장하게 되면 물리적 혹은 화학적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품을 오래 사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페녹시에탄올이 이러한 변질 또는 부패의 위험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방부제로서의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많은 제조사에서 선택받고 있는 성분입니다. 추가로, 페녹시에탄올은 특정 균류에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누룩곰팡이(Aspergillus brasiliensis)를 없앨 때 녹농균(Pseudomonas asruginosa)을 제거할 때에 비해 적은 농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누룩곰팡이류 생성 억제에 더 탁월한 성분입니다.
페녹시에탄올의 위험성
화장품은 직접 인체에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서도 숙지해야 합니다. 페녹시에탄올도 피부에 유해하다는 이미지가 강한 성분인 만큼 이 성분을 사용하면 겪을 수도 있다고 거론되는 부작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페녹시에탄올의 부작용 중 하나는 피부를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피부에 안전적인 것으로 간주되지만, 개인의 체질과 피부 타입에 따라 이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한 후 붉어지거나 가려움증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들은 페녹시에탄올을 함유한 화장품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 반응은 오랜 기간 지속되면 피부 장벽을 손상하여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피부 건조함과 같은 또 다른 부정적 증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페녹시에탄올이 중추신경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 주장은 미국 식품 의약처(FDA)에서도 인정한 주장이라는 점에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행 연구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고농도의 페녹시에탄올을 사용했을 때 중추신경계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또한 독일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페녹시에탄올이 신경 독성을 지니고 있을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에 더불어 다른 연구에서는 페녹시에탄올이 중추신경에 영향을 주어 아동의 구토를 유발한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아동의 경우 일반 성인에 비해 대부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고 연약한 피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인체에 도포했을 때 피부 발진, 가려움, 붉어짐과 같은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페녹시에탄올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고려하여 아동을 위한 화장품을 구매할 때 페녹시에탄올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화장품에는 낮은 농도, 적은 용량의 페녹시에탄올만 들어가지만 화학 물질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연약한 아동의 피부에 각종 질환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학 물질의 방부제가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페녹시에탄올에 대한 규제 및 지침
페녹시에탄올의 EWG 등급은 4등급으로 고위험군은 아니지만 중간 정도의 위험도를 갖고 있습니다. 페녹시에탄올이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이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한 성분이기에 다양한 분야에서 방부제로 많이 사용되지만 위에서 설명했듯이 심각한 잠재적인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성분을 사용할 때 지켜야 할 규제가 존재합니다. 다양한 규제 기관에서 페녹시에탄올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사용 지침을 발표했는데, 먼저 유럽 연합의 소비자 안전 과학위원회인 SCCS에서는 페녹시에탄올의 농도를 최대 1%로 제한하여 그 이하로 화장품에 사용하는 것은 인체에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미국 식품의약처인 FDA는 페녹시에탄올을 간접식품첨가물 중 한 가지로 인정하였으나 다양한 위험성을 갖고 있으니 적정 용량 이내로 사용하여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페녹시에탄올은 단순하게 '페녹시에탄올'이라고만 표기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형태로 표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페녹시에탄올은 에틸렌 글리콜 모노페닐 에테르, phE, arosol, 2-페녹시에탄올, 베타 하이드록시에틸 페닐 에테르 등과 같이 표기될 수 있기 때문에 페녹시에탄올이 함유된 제품을 피하고자 하는 분들은 다양한 표기 방법을 확인하고 제품의 성분표를 살펴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페녹시에탄올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방부제 성분으로 그 위험성에 대한 다양한 논쟁이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FDA와 SCCS와 같은 규제 기관에서 제한된 한도 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발표한 만큼 소량이 함유된 제품은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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