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에 대하여 (여드름의 원인, 종류, 관리 방법)

여드름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흔한 피부 질환으로 과도한 피지 분비로 인해 모공이 막히게 되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여드름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피부 고민이라고 꼽히는 만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여드름의 개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여드름 일으키는 다각적인 요인과 다양한 유형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여드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드름의 원인

여드름은 모발이 자라는 피부의 구멍인 모낭에서 염증이 발생해서 피지선, 호르몬 등과 같은 요소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입니다.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면 개개인의 여드름이 발생한 원인에 따라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드름의 주요 원인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여드름이 발생하는 첫 번째 원인은 박테리아 감염입니다. 여드름균이라고도 불리는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니스는 사람의 피부, 인두부 등에 존재하며 여드름 발생의 주요 원인이지만 인체에 존재한다고 무조건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니스는 이 박테리아를 활성화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났을 때 여드름으로 변화되기 때문에 여드름균이 활성화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면 여드름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드름 발생의 두 번째 원인은 호르몬의 변동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드름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의 피부에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사춘기에 집중적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사춘기에는 호르몬 변화의 폭이 큰데 이로 인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수치가 상승하면서 피지 분비가 많아집니다. 이렇게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는 박테리아나 각질과 결합하여 모공을 막고 여드름 형성을 촉진하게 됩니다. 여드름이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해서 사춘기 여성이 여드름을 겪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2차 성징 시기의 사춘기 여성의 경의 특히 생리 기간에 호르몬의 균형이 불안정적으로 변하면서 안드로겐 수치가 올라가서 생리 기간에 특히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드름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독일의 한 센터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가족 구성원 중 심한 여드름을 겪은 사람이 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여드름 발생률이 약 10% 더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여드름은 유전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각질 세포 사이의 연결을 막아주는 라멜라과립효소가 부족한 경우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운데 유전적인 이유로 여드름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선천적으로 라멜라과립효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드름의 종류

여드름은 크게 면포성 여드름과 염증성 여드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농포성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결절성 여드름  등이 염증성 여드름에 포함됩니다. 

 

먼저 면포성 여드름은 '코메돈(comedones)' 이라고도 불리며, 코메돈은 화이트 코메돈과 블랙 코메돈이 있는데 이는 각각 화이트 헤드와 블랙 헤드로 불립니다. 화이트 헤드는 모공에 피지가 꽉 차 있지만 피부로 덮여 있기 때문에 하얀색을 띄며 좁쌀 같이 생겼다고 하여 좁쌀 여드름이라고도 불립니다. 한편 블랙 헤드는 피지가 꽉 찬 모공의 끝이 열려있는 상태로 주로 코에 많이 발생합니다.

 

염증성 여드름 중 농포성 여드름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여드름으로 화농성 여드름으로 변하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농포성 여드름은 주로 크지 않은 크기의 곪은 염증이 보이는 형태로 나타나며 해당 부위에 자극을 받으면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화농성 여드름은 다양한 여드름 종류 중에서도 증상이 심각한 중증 여드름으로 여겨지는데 노란 고름이 함께 동반되는 여드름으로 그 주변에는 붉은 기가 심하게 올라오며 그 면적이 다른 여드름 종류에 비해 넓은 편입니다. 화농성 여드름은 심각할 경우 여드름이 사라진 후에도 색소침착 및 흉터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화농성 여드름이 생겼다면 최대한 만지지 말고 피부과에 가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결절성 여드름은 화농성 여드름보다도 상태가 악화한 상태로 여드름균이 진피까지 영향을 주어 피지가 뿌리 깊이 자리 잡아 압출 치료도 까다로우며 치료 기간이 매우 오래 걸리는 여드름입니다. 결절성 여드름의 경우 여드름 치료 후에도 높은 확률로 여드름 흉터가 남습니다.

 

여드름 관리 방법

유전적인 이유나 선천적으로 지성 피부를 가진 분들의 경우 여드름을 아예 겪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지만 최대한 여드름 발생을 줄이고 이미 존재하는 여드름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올바른 피부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드름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꼼꼼한 세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합니다. 여드름성 피부의 경우 이미 있는 여드름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면서 얼굴의 불순물을 최대한 제거하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피부에 자극이 될만한 기능을 갖고 있는 세안제 사용을 삼가고 여드름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약산성 클렌징폼이나 어성초와 같은 피부 트러블 완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된 클렌징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화농성이나 결절성 여드름이 있는 경우 여드름이 자극을 받으면 바로 흉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 각질제거제 혹은 두꺼운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염증성 여드름이 난 경우, 즉시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여 더 심각한 여드름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피부과 치료 비용을 아끼는 길입니다. 한편 여드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화장품 및 의약품 성분으로는 알파하이드록시산, 유황, 벤조일퍼옥사이드, 티트리 오일, 녹차, 어성초 등이 있습니다.